페티시 모델인 켈리 리 디케이(28)가 바로 그런 경우다. 마치 모래시계처럼 잘록한 그녀의 허리를 보면 과연 진짜일까 눈부터 의심하게 된다. 풍만한 가슴과 대비해서 더욱 더 가늘게 보이는 그녀의 허리둘레는 16인치다.
그녀의 허리가 이렇게 개미처럼 가늘어진 것은 모두 코르셋 덕분이었다. 어릴 적부터 만화 속 섹시 캐릭터인 ‘제시카 래빗’의 몸매를 동경했던 그녀는 직접 자신이 그런 몸매를 갖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코르셋 다이어트를 시작했던 것은 20세부터였다. 그 후로 7년 동안 매일 코르셋을 입고 생활했으며, 심지어 코르셋을 착용한 채 잠자리에 드는 날도 많았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28인치였던 허리둘레를 16인치로 줄이는 데 성공한 그녀는 “사람들이 치아 교정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하지만 이런 코르셋 다이어트에 대해 전문의들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무엇보다도 내장기관의 위치가 바뀌는 한편 기형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허파를 압박해서 호흡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전문의들도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