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 생수가 등장해서 화제다. 보통 물은 투명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BLK 생수’는 시커멓다. 생수가 검정색이라니, 보기만 해서는 구미가 썩 당기지 않는 것이 사실. 하지만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더 나아가서 암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근래 들어 ‘기적의 분자’로 알려지고 있는 풀빅산은 실제 해독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태. 풀빅산과 물이 만나면 물의 색깔이 검정색으로 변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물은 전해질이 풍부하고 수소이온농도(pH)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맛은 어떨까. 이에 대해 윌키 자매는 “맛도 좋다”며 “설탕이나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0칼로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의학계와 과학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효능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고 있는 전문가들은 풀빅산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말한다. 그저 마케팅을 이용한 속임수라는 것이다.
시음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긴 마찬가지다. 생수를 맛본 어떤 사람은 “그냥 물맛이긴 한데 뒷맛이 아주 고약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