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오용남 씨(40세). 육가공회사를 다니는 그는 경주로를 달리는 경주마를 좋아해 한 달에 서너 번 정도 친구와 함께 렛츠런파크 부경을 찾아 경마를 즐기고 있는 초보 경마팬이다.
경마에 입문한지 2개월 된 초보인 오용남 씨가 1억2000만원이 걸린 <그랑프리 우승마 맞히기> 이벤트에 당첨돼 화제다.
지난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9경주(2300m)로 열린 그랑프리에서 1위부터 4위까지의 경주마를 적중해 최고 근사치 적중자 자격을 얻어 1억 2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때마침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 생각지도 않던 큰 선물을 받게 된 것이다.
오용남 씨는 당첨사실을 전달받은 후 “나에게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며 “마사회로부터 지급받게 되는 상금 중 일부를 내년 초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용남 씨에 대한 상금전달식은 오는 2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연도대표상 시상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올 한해 최고의 경주마를 선발하는 그랑프리 경주를 대상으로 1억2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그랑프리 우승마 Top7 맞히기’ 이벤트는 6월부터 시행돼왔던 ‘2014 대상경주 Top7 맞히기’의 완결판이었다.
매달 20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에서 6개월간 단 한명의 적중자도 나오지 않자 결국 이월된 상금이 쌓여 1억2000만원에 이르게 됐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