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생산하는 시원블루 소주의 제조공법이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을 받았다. 사진은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대선주조 연구소의 내부 모습.
[일요신문]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생산하는 시원블루 소주의 제조공법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을 받았다.
대선주조는 ‘원적외선숙성공법을 이용한 부드럽고 깔끔한 소주의 제조방법’인 ‘힐링스톤 원적외선숙성공법’이 지난 3월 특허 출원 이후 심사를 거쳐 지난 22일 최종 특허 결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힐링스톤 원적외선숙성공법’은 소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물분자에 원적외선을 발사해 분당 2천회 이상의 분자운동(공명현상)을 통해 소주를 만드는 공법이다. 이 공법으로 소주를 제조한 것은 대선주조가 국내 최초다.
특허청은 이 공법이 물과 알코올 간의 결합력을 증대시킴으로써 입자를 작게 만들어 소주 음용 시 목 넘김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점을 인정했다.
대선주조는 원적외선숙성공법으로 만든 소주 시원블루를 올 초에 출시해 지난 7월 한 달 간 200만 병을 판매했고, ‘2014 부산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원블루는 세계 3대 국제주류품평회 중 하나인 IWSC(International Wine and Spirit Competition)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입증받기도 했다.
대선주조 차재영 연구이사는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소주를 개발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 이번 특허등록에 힘입어 계속해서 소주 연구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소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주조는 산하 기관으로 연구소를 따로 두어 주류뿐만 아니라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 국가지원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특허 등록으로 총 11개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