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상인쉼터> 개장 당시 모습.
[일요신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올해로 2년째 상생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서면시장에 대해 내년에 보다 알찬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전통시장을 활기차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서면시장(부산진구 부전동)과 상생발전 협약을 지난해 5월 체결한 후 지원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올 한 해 상생활동은 일방적인 지원보다는 서면시장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수렴하고 정기적인 만족도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단계 수준 높은 맞춤지원책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올해 초 평소보다 많은 이용객이 방문하는 명절이면 서면시장 내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난사건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요청으로 1층 외부 출입문 6곳과 2층 내부 4곳에 ‘방범용 CCTV’ 10대를 지원해 상인들의 불편을 해결했다.
또 시장 내 열악한 매장을 리뉴얼 해주는 프로그램인 ‘러브스토어(Love Store)’ 2호점(하나로생선,‘14년 6월)과 3호점(동래추어탕,‘14년 8월)을 잇따라 선보이며, 집기·노후시설 교체 및 바닥·천장 시공 등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진행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풍수지리 전문가를 초청해 점포를 풍수지리학적으로 최적의 상품진열 방향이나 매장 동선, 점포 출입구 방향 등을 알려주는 ‘명사 초청 특강’(‘14년 6월)을 펼쳐 상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상인 자녀 대상으로는 장학금(총 6명, 1천4백만 원)을 전달(‘14년 9월)하기도 했다.
그 동안 마땅히 쉴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던 시장 상인들을 위해선 서면시장 옥상에 집기 지원 및 벽체 보수를 통해 상인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상인 쉼터’를 조성(‘14년 11월)했다.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비스와 위생·안전의 개선을 위해선 백화점 서비스매니저 및 위생관리사, 안전 환경팀 직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월별로 진행하는 한편, 시장 상인 대상 ‘기초 의료봉사’와 백화점 임직원들이 서면시장 일대 거리를 청소하는 ‘Clean Day’도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내년에도 정기적으로 점포개선사항 및 애로사항을 접수해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원 대상을 결정하고, 일회성 시선끌기가 아닌 고객집객을 위한 이벤트도 확대해 시장방문객들의 참여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형식 점장은 “2년간 지속해 온 전통시장 지원 사업을 통해 상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부분을 알 수 있게 돼 기쁘다.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고객이 즐겁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