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뿌린 기술금융의 씨앗이 제대로 뿌리내리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헌신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한 해는 은행권에 시장친화형 기술금융이 처음 도입된 기념비적인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25년간 축적해 온 기보의 기술평가 노하우가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의 기술금융 인프라 확산에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 왔다”고 자평했다.
실제 기보는 지난 1년간 기술신용평가의 기반이 되는 표준모형 개발과 기보정보DB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고, 공공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기술신용평가기관(TCB)으로 참여해 은행에 기술평가서를 제공하는 임무를 중추적으로 수행해 왔다.
침체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오지 못하는 경제상황을 감안해 창업기업 중심으로 적극적인 보증지원도 추진한 바 있다.
기보는 올해는 보증규모를 지난해 계획(19.7조원)보다 0.7조원 많은 20.4조원으로 늘리고 예비창업자를 포함한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보증 1조원과 일자리창출 기업을 위한 보증도 4.1조원을 지원한다.
또 담보 없이 기술평가로 대출이 이뤄지는 기술신용대출을 위해 은행에 제공하는 기술평가서도 4,000건에서 9,000건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
실패한 기업인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재기지원보증도 지난해 계획보다 50%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기보는 기술평가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기술평가서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정비와 인력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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