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80’에 그쳐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울산상공회의소가 관내 57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자상거래(110)와 홈쇼핑(104)만이 기준치를 넘었다.
울산상의는 본격적인 동절기 진입에 따른 한파와 폭설 등의 영향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하고 안방쇼핑족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슈퍼마켓(88), 백화점(83), 대형할인마트(74), 편의점(67) 등은 동절기 계절적 요인과 함께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소매유통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 분기대비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 분기대비 1분기 전망을 악화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매출부진(53.3%)과 △수익성악화(46.7%)를 꼽았다.
1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37.3%)과 △수익성 하락(28.2%), △업태간 경쟁격화(10.0), △유통관련 규제강화(6.4%)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어 올해 1분기에도 소비시장의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투자 심리 회복과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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