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가 영천 화산면 화산양돈장 돈방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 차단에 전행정력을 집중, 돼지 1,200여두에 대해 예방적 도태를 결정하고 작업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임상 증상이 나타난 돼지와 위축돈 등 15두에 대해서만 살처분 조치를 결정하는 등 농가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지난 12월 31일 오후 5시경 최초 발생 돈방에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돼지가 추가 발견되고, 항체형성률이 비교적 낮게 나오는 등 위험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도 구제역대책본부는 3개의 돈방 1,200여두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을 긴급 결정했다.
현재 발생농장에서는 포크레인 등 중장비와 FRP 용기, 전문인력 16명이 긴급 투입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일까지 모든 작업을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주낙영 행정부지사가 직접 현장을 지휘하고, 이동제한, 농가별 소독, 임상예찰 강화 등 차단방역과 예방적 살처분 작업의 조기 완료를 적극 독려했다.
이에 김관용 도지사도 수시로 현장상황을 보고받고 조치를 지시하는 등 모든 수뇌부가 구제역 조기 종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아프고 힘들지만 전체 축산기반을 감안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이번 구제역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응석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