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캘리포니아의 예술가인 로렌 스텀프는 베네치아의 유리공예인 ‘무리네’ 기법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다. ‘무리네’는 다양한 색상의 유리를 켜켜이 둘러 열을 가한 다음 늘려 유리막대를 만든 후 얇게 자르는 오래된 기법이다. 마치 롤케이크나 김밥을 썰었을 때 나타나는 단면과 같은 원리다.
그의 작품을 보면 우선 정교함에 놀라게 된다. 특히 고전 명화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와 같은 작품을 보면 세밀한 표현력에 감탄하게 마련. 현재 목걸이 펜던트나 브로치 등으로도 만들어지고 있는 그의 작품은 개당 5000달러(약 550만 원)에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