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 부득이 장모 윤씨가 하양 사망의 원인 제공을 했다는 점에 대해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언론 접촉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이제 할 말은 해야 겠다. 객관적인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윤씨가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무게중심이 완전히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보통 사건이 아니다. 살인 사건이다. 살인죄를 적용하기에는 합리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무죄 주장의 근거는.
▲조카 윤씨와 김씨의 진술이 경·검찰 증거물 수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살해 전 가혹행위는 없었다, 얼굴 정면부를 향해 총을 쐈다거나 쌀포대를 얼굴에 씌우고 사격했다는 이들의 진술은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과 배치되는 것이다. 판결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법원도 딱히 이 부분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주지 못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다른 동기가 개입됐다는 것인가.
▲그럴 소지가 다분하다. 김씨 등이 하양에게 “K씨와 관계를 맺었다”라는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가혹행위를 하다 사망에 이르게 했을 수도 있으며, 혹은 제3자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을 수도 있다.
―장모 윤씨가 하양 사망 후 조카 윤씨 일행을 해외로 도피시킨 부분을 재판부에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사건 발생 후에 살해 용의자들을 해외로 도피시킨 사실은 인정한다. 그러나 장모 윤씨는 이들에게 하양을 살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기가 뒤집어 쓰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이들을 해외로 출국시킨 것이다.
―항소할 계획인가.
▲피해자 유가족들의 상심이 크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살해 실행 피고인들의 진술에 의혹이 완전히 벗겨지지 않은 만큼 항소를 준비할 것이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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