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인사혁신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인사토론회를 토대로 인사원칙을 정하고, 자신의 임기 내에는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7일 오전 자신의 집무실에서 직원대표 16명과 고상범 경기도공무원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대표 2명을 비롯해 인사전문가인 이근면 중앙인사혁신처장, 김병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자치행정연구실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인사시스템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남경필 지사가 지난 6일 열린 공약 및 주요정책 토론회에서 인사시스템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직원들과 토론을 실시하겠다고 한 뒤 바로 다음날 이루어진 것으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간부공무원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도록 했다.
남 지사는 “전날 자신의 이메일을 통해 52건의 인사개선 관련 메일이 접수되었다”며, “단시간에 할 수 있는 개선방안과 중장기 과제로 나눠 안을 마련하여 직원들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7일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경기도청 직원대표 및 노조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혁신 대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근면 중앙인사혁신처장은 “지방행정공무원들의 생생한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왔다”며, “인사혁신의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국민에게 존중받고, 자긍심이 있는 공무원상을 만들어 미래 대한민국을 만들고 세계 정부와 경쟁하는 공무원사회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자치행정연구실장은 “공무원 조직과 인사를 30년 연구해 왔는데 이런 토론회는 처음이다”며, “실무에 계신 분들의 애로사항을 적용해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인사제도가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의견들을 토대로 인사원칙을 정하고 임기 내에는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 경기도의 인사혁신이 대한민국 혁신의 표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