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NEXT 경제, 교육 토론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일자리 창출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한 전략회의를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12일 오전 10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박수영 행정1부지사, 김희겸 행정2부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관련 실·국장과 담당과장, 경기연구원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넥스트(NEXT)경기 경제・교육’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기도민은행(I-Bank), G-슈퍼맨펀드, 사회적일자리 창출, 일자리 70만 개 창출 등 경제 분야와 도립대학원대학(G-MOOC) 등 5개 주제가 다뤄졌다.
이날 남 지사는 “경기가 좋지 않으니 더욱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둘 수밖에 없다”며 “오늘 논의된 슈퍼맨펀드, 아이뱅크,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정책이 다 모여서 일자리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안 된다고 했던 연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이 일자리 창출도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중앙, 시군과 소통하며 좋은 모델을 만들자”며 “중앙과 시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일자리 창출 성공 모델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를 위해 우선 도 담당부서, 시군 관계자, 전문가 등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점검하는 ‘(가칭)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를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해 경기도 전체의 일자리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경기도와 각 기관별 역할을 살펴 역량을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도내 기업의 구인 현황을 상세하게 파악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사회적 일자리와 관련, 지난해 창출된 도내 사회적 일자리는 3만2천여 개로, 도는 민선6기 동안 창출목표인 18만 개를 넘어 20만 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일자리 발전소’를 만들어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를 발굴하고 기업, 시군 등 사회적 일자리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공공건설현장 안전보안관, 6070스쿨존 지킴이, 깔끄미 사업단 등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논의된 각 주제별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형태로 추진되는 경기도민은행(I-Bank)와 관련, 도는 1월 중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꾸리고, 2월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와 3월 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설립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금융규제 완화 등 정부 방침과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당장 추진이 가능한 서민금융정책인 마이크로 크레딧 및 금융복지센터 등을 우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현장 우수 인재 양성과 핵심 전략사업 전문가 육성을 위해 추진키로 한 경기도립대학원대학(G-MOOC)도 담당부서인 교육협력과를 비롯해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진행 중인 경기도인재개발원, 여성능력개발센터, 평생교육진흥원 등과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용역 수행, 법령 및 조례 개정, 인허가 등 현안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도립대학원대학 설립 전 1단계로 공무원과 도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대중공개 수업방식인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적용할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공무원들 역시 유연적인 행정과 접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인문학적 감수성과 열린 마음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