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2015년부터 아이는 누구나 행복하게 자라고, 부모는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양육하며, 교사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는 여건 조성을 위해 ’아이행복+부모안심+교사보람과 기쁨’을 비전으로 올해 보육정책을 힘차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의 미래인 영유아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에 최우선을 두고 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제 실현 및 참여와 신뢰의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23개 사업에 총 4,01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올해는 총사업비 58억 원을 들여 건립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2월에 개관됨에 따라 어린이집과 영유아 가정에 원스톱(One-stop) 종합 보육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데, 영유아 체험 놀이공간, 유아도서관, 장난감 대여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부모교육, 취약보육, 시간제 보육 등 수요자 맞춤형 주문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동결된 영유아 보육료를 3월부터 3% 인상해 지원하게 되며, 이에 따른 보육료는 만 0세의 경우 39만 4천 원에서 40만 6천 원으로, 만 1세의 경우 34만 7천 원에서 35만 7천 원으로, 만 2세의 경우 28만 6천 원에서 29만 5천 원으로 인상된다.
그동안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 이동 시 카드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을 개선하고자 기존 아이사랑카드(보육료지원)와 아이즐거운카드(유아학비지원)를 1월부터 아이행복카드 하나로 통합하여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디서나 정부 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며, 카드 교체 없이 기존 아이사랑카드도 어린이집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공보육 기반 강화를 위한 국공립 확충 7개소 19억 원, 공공형어린이집 운영 107개소에 50억 원, 어린이집 기능보강 25개소 5억 원을, 평가인증 어린이집 환경개선 356개소 7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보육교사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사기진작을 위해 교사근무 환경개선비를 월 1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2만 원 인상하고, 추가로 시비 39억 원을 확보해 처우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며, 보육교사의 재충전 및 보육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체교사 지원을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실시한 보육 교직원 고충상담센터 운영 내실화를 위해 노무, 심리, 건강 등 상담 분야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안전한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 안전, 건강, 급식 등을 점검하는 부모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전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안전공제회 단체가입비 3억 원을 지원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소방본부와의 합동 소방점검과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재난(안전)현장 실습을 통해 보육공무원들의 안전점검 전문성을 제고하여 각종 지도․점검 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대구시 이순자 여성가족정책관은 “대구의 미래인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여성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이와 가구별 여건을 고려한 수요자 맞춤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출산 친화적 보육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