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도는 지난해 8~9월 도내 15개 시군 1만5000가구, 만 15세 이상 2만8878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52.5%가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삶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6%가 더 행복해 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11.8%가 행복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각종 사건.사고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가 안전하다는 응답이 2013년 45.7%에서 지난해 50.5%로 4.8%p 높아졌다. 범죄 위험으로부터의 안전은 39.8%에서 45.0%로,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의 안전은 34.3%에서 40.2%로, 화재 발생 위험으로부터의 안전은 51.3%에서 54.6%로 각각 상승했다.
빚을 지고 있는 가구는 38.1%로 2년 전인 2012년(40.2%)보다 2.1%p 감소했고, 부채가구의 전년대비 소득은 늘었다는 응답(26.6%)이 줄었다는 응답(23.5%)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의 주된 이유로는 ‘주택임차 및 구입’(46.8%)이 가장 많았고, 교육비.의료비를 제외한 기타 생활비(15.3%), 교육비(9.5%), 재테크 투자(7.6%)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의 56.1%가 각각 부채가 있다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다.
인구는 2012년 세종시 분리를 제외하면 상승세를 유지했다.
부모와 자녀 세대가 같이 거주하는 2세대 가구는 2012년 39.1%에서 2013년 39.0%, 지난해는 35.7%로 감소했다. 1인 가구는 2012년 26.7%에서 2013년 27.9%, 지난해는 29.1%로 늘었다. 2013년 기준으로 독거노인수(노인 1인가구) 비율은 전체 노인인구수의 27.5%, 2010년 기준으로 여성가구주 비율은 24.8%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6%(2013년 기준)로 나타났고, 주택보급률은 109.0%(2013년 기준)로 2012년보다 0.2%p 늘었다.
이밖에 초중고 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 중 77.1%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사교육비는 중학생이 36만5600원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생이 32만5400원, 고등학생이 3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이용률은 80.3%(2013년 기준)로 조사됐고, 흡연율은 23.7%, 음주율은 56.5%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회지표 조사 결과는 각종 업무계획 수립이나 예산 반영, 정책개발 시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며 “조사 결과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각 지표별 시계열 분석 및 전국점유율 분석 등을 통해 도정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점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회지표 조사는 신뢰수준 95%, 허용오차 가구주 ±0.8%p·가구원 ±0.58%p 이다.
이수산 기자 ilyo4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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