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에서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은 최초 이 사건 수사의 발단이 된 강씨의 미성년자 강간 혐의는 무혐의로 처리되었다는 점. 박양은 처음에 강씨가 강간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강제적인 관계라는 걸 입증하지는 못했다. 결국 무죄로 끝날 사건 하나가 커다란 ‘후폭풍’을 몰고 왔던 셈이다.
피의자 강씨가 강도 피해자 김씨로부터 빼앗은 문제의 신용카드를 넉 달째 지니고 있었던 이유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직후 분실신고를 해 신용카드는 사용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강씨는 사용 불능 상태의 카드를 왜 계속 ‘품고’ 다녔던 걸까. 혹시 ‘완전범죄’를 막으려는 신의 ‘조화’가 아니었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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