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사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 위탁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 지원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가정해체로 아동복지시설에 입소되는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해 행복을 찾아주고자 지난 2012년도부터 운영되었다.
2004년 제정된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사업으로 조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시설아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3년간 약 1,800여 명의 시설 아동들이 해당 사업에 참여해 지원을 받았다.
현재 아동복지시설에는 사회가 급변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위험 요인(학대, 방임, 이혼, 빈곤, 질병, 미혼모 등)으로 인해 입소되는 아동이 증가하고 있다. 입소된 아동들은 심리·정서적으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우울감을 느끼거나 공격적인 행동들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설 아동의 심리 치료적 접근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한국아동복지협회는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동 중, 심리/정서/인지/행동상의 어려움이 있는 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통합사례관리 체계 속에서 종합심리검사 및 맞춤형 치료프로그램 개입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부모의 손을 떠나 동생들과 함께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하게 된 한 아동은 학교 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집중하지 못하는 등의 과잉행동과 산만함으로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뿐만 아니라 감정 기복도 심해 또래 관계 형성에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 아동을 위해 한국아동복지협회는 주기적인 심리상담과 놀이치료를 병행하고 양육 환경 변화를 위해 원가족 개입과 주양육자(생활지도원)에 대한 상담 및 지역사회의 자원 연결을 지원했다.
그 결과, 공격적이고 이기적이던 아이가 온화해지고 타인과의 타협을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또래 관계도 개선돼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 시작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 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행동평가척도(K-CBCL)를 활용해 문제행동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문제행동 아동의 인원 비율이 18.9% 감소하고 행복도가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아동복지협회는 아동들의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원가족과 시설종사자를 위한 교육, 상담, 네트워크 등을 지원해 아동 문제행동 감소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뉴스1팀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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