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환경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국 574개 하천 측정망 중 80-90년대 오염이 매우 심했던 주요 도심하천 20개를 대상으로 2014년도 수질을 분석한 결과, 대구시 금호강 강창교 지점의 수질 개선율이 98.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낙동강 유역의 산업단지 밀집지역을 흐르는 금호강은 과거 각종 생활하수, 공장폐수 등이 유입돼 자정능력을 상실하여 한때는 ‘죽음의 강’으로 전락하였으나, 대구시의 과감한 환경기초시설 투자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금호강 최하류 강창교 지점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이 1983년 평균 191.2㎎/L에서 2014년 평균3.6㎎/L로 98.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금호강 수질개선을 위하여 2014년까지 4조 1,854억 원을 투자하여 하수와 폐수처리장을 고도화 및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하였고, 달성산업단지에 1일 1만 5천 규모의 폐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비점 완충처리시설 11만 7천 2백 톤을 설치하여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량을 감소시켰다.
또한, 지속적인 하수관거 개선사업과 도심 지천에 대한 생태하천조성 및 건천인 신천에 유지용수를 공급하고 여름철 물놀이장을 개장하여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도심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
낙동강의 중류에 위치한 금호강의 수질개선으로 부산 경남 상수원인 하류의 수질도 동시에 개선되어 낙동강 상하류 간 신뢰형성에도 기여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공로가 인정되어 2006년에 국내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환경개발포럼(APEED)이 제정한 국제환경상 은상을 수상하였고, 2011~2012년 2년 연속 물 수요관리 최우수기관 선정, 2014년 국회환경노동위원회로부터 물산업 육성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로 올해 4월에 개최되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성공시켜 세계적으로 대구시의 위상을 높이고,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게 될 ‘물 산업 클러스터’에 국내외 물 관련 기업유치 및 관련 산업을 집적화하는 사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주 기자 ilyo8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