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남편 박씨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김씨에게는 아무런 피붙이가 없었다고 한다. 때문에 아기 때부터 보육시설에 맡겨져 자라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그후 어린 김씨가 보육시설을 탈출해 자신의 신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50~60년 전에는 어린 여자애들이 ‘식모살이’로 들어가 사는 경우가 많았는데 김씨도 그런 식으로 홀로 살아왔을 수도 있다는 것.
아버지 박씨가 김씨를 처음 만났을 때 김씨는 결혼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씨가 김씨의 신상을 조회한 결과 무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당시 주민등록만 제대로 했었더라면 네 모자의 기구한 삶 또한 달라지지 않았을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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