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식품관 정관장 매장에서 선물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홍삼제품을 고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 이번 설에도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식품’이 가장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는 건강식품의 수요가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수많은 선물상품 중에서도 매출의 절반이나 차지할 만큼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21일 밝힌 지난해 설날 선물행사기간 매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식품의 매출이 2·3위를 기록한 갈비·정육(15%), 주류(12%)보다 3배 이상 많은 46%나 차지하며 선물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식품이 명절선물로 각광받으면서 지난 2011년 34%였던 것이 지난해는 46%까지 높아짐에 따라 올 설날에 매출의 절반 이상까지 차지하느냐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는 건강식품이 연령대별 기복이 심한 다른 선물과 달리 고객 만족도가 높아 20대 53%, 30대 47%, 40대 40%, 50대~70대 각 48% 등 전 연령층에 걸쳐 높은 구매력과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데 기인한다.
여기에다 가격변동이 많은 정육, 굴비, 청과 등과 달리 안정된 가격과 다양한 상품, 선택의 편리함까지 갖춰 어느 상품보다 매력적인 선물인 점도 이런 기대에 부합하고 있다.
특히 올 설날은 2월 후반에 자리 잡고 있어 겨울과 꽃샘추위의 환절기까지 고려해 건강식품의 수요가 더해 질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26일부터 펼쳐지는 설날선물세트 행사에 맞춰 롯데백화점 단독세트를 비롯, 실속을 더한 기획세트 등 다양한 선물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정관장에서는 홍삼과 보움(비타민)제품으로 구성한 세울건세트(17만원), 맑을담세트 (11만8천원), 구름운세트(6만8천원)까지 총 3종 세트를 선보여 실속과 프리미엄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한다.
천제명에서는 올해 처음 홍삼자연세트(6만원)를 4천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GNC, 네이쳐스, 천호식품 등 비타민과 건강보조식품 브랜드에서도 종합비타민, 혈행건강 세트, 아사이, 흑마늘 진액 등 더욱 다양해지고 차별화된 선물을 전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곽중은 바이어는 “건강식품은 명절선물 실적을 좌우할 만큼 매출 규모 커 선물세트 개발은 물론,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려 행사준비에 임하고 있다”며 “다른 상품에 비해 가격적인 부담도 적고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심리가 이어지면서 올 설에도 두 자리 이상의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