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실천과제로 영유아 인권보호, 학부모와 보육교직원 불신해소,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2016년까지 13억원을 투입, CCTV 미설치 어린이집 1,509개소(15년 750개소, 16년 759개소)에 대해 설치를 지원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연초 ‘아이행복+부모안심+교사보람’을 비전으로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통해 도내 73,000여 명의 보육아동과 2,200개소의 어린이집, 15,000여명의 교직원들에게 어린이집의 안전한 환경과 보육서비스 품질향상을 주요 추진과제로 설정한 보육정책의 일환으로, 현재 도내 어린이집 CCTV는 전체 2,212개소 중 32%인 703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이날 발표된 지원 내용에 따르면 1개소당 최대 1백만 원 범위 내에서 설치비를 차등 지원하며, 재원은 도 자체사업인 환경개선비로 지원한다. 설치비용은 50인 시설 기준으로 6대 카메라에 2백만원이 소요된다.
특히,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경북어린이집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영천새싹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 교사들과 대화시간을 가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 및 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도에서는 지난 19일 보건복지부 차관주재 관련기관 회의 시 제도개선을 위해 CCTV 설치 의무화가 될 수 있도록 영유아보육법 개정 및 국비 기능보강사업 중 장비비(CCTV구입)지원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14일 영유아 학대 지도점검 강화 긴급공문을 전 시군에 시달하고, 15일 보육교사교육원 및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어린이집 연합회 차원에서 점검 및 자체 교육을 실시토록 하는 등 자정노력을 촉구했다.
도는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 시에는 시설폐쇄, 원장과 보육교직원 자격정지, 보조금 회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경상북도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시각으로 어린이집의 안전, 건강, 급식 등 보육서비스 품질 점검을 통해 안심보육을 실현할 부모모니터링단 활동을 강화해 어린이집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프로그램 지원 등 체계적인 보육활동 지원과 도내 어린이집 활성화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경상북도육아종합지원센터의 기능을 어린이집 지원에서 취약계층과 육아권익증진으로 재편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실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육정책을 마련하는 등 보육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보육서비스 품질제고 확대 및 공보육 활성화, 부모 육아부담 감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 104개소 운영, 시간차등형 보육사업 13개소, 장난감도서관 10개소(신규 5개소 설치, 기존 5개소 운영)를 확충 지원한다.
또 문경과 김천 2곳에 26억 원이 지원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완공됨으로써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북부지역과 서부지역에 육아종합기능이 더욱 크게 강화되어 보육서비스 품질 제고 및 보육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따뜻한 보육, 안전한 보육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 전보육시설 CCTV 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보육교직원들의 근무환경개선, 인성교육 강화, 부모모니터링 활성화 등을 통해 믿고 맡길 수 있는 행복보육 실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응석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