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양산시장이 지난 19일 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예방·보호·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요신문]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가운데, 양산시가 지역아동의 권익증진과 안정적인 성장환경 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해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사무소를 적극 유치·개소해 관내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예방·보호·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아동학대 예방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북부동 재향군인회관 3층(중앙로 209)에 위치한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사무소에는 전문상담원 3명이 상주해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및 응급보호, 피해아동 및 아동학대행위자 상담·교육, 사후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사무소의 원활한 업무처리를 돕기 위해 각종 서류를 무료 발급해 주는 등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산사무소와 경찰서, 교육지원청, 양산시아동위원협의회, 어린이집연합회 등 관내 유관기관과 연계한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캠페인,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공감대 확산 노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아동복지시설을 상시 점검토록 하고, 어린이집 CCTV설치 전수조사를 실시해 미설치 아동복지시설에는 설치 확대 방안을 적극 강구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철저한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일하는 보육교사들이 일부의 잘못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내 보육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 개선과 사회적 분위기 쇄신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 19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나 시장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유사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예방활동과 신고체계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아동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해자 엄벌에 앞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양산시는 아동학대 예방 강화를 위해 지난 21일 양산시어린이집연합회 임원 등과 아동학대 예방대책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월 4일에는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결의대회 및 집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