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후 12시 7분께 서울 종로구 관철동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 바깥쪽 엘리베이터 개량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GS건설이 종각역 개선공사의 일환으로 대합실 확장 공사를 진행하던 곳에서 발생했다. 공사로 인해 폐쇄돼 있는 1번 출구 안 대합실 쪽에서 시작된 불은 26분 만에 진화됐다. 출동 인원과 장비는 소방차 등 18대와 소방 및 경찰 관계자 55명이었다.
당시 현장 근로자 5명은 불이 나기 전 H빔 절단 작업을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모두 밖으로 나간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연기가 일반 승객들이 다니는 승강장 등 역사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아 열차 운행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검은 연기가 종로 주변을 뒤덮으면서 지나가던 시민이 대피했고, 소방진압 차량으로 한때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절단작업 현장에서 불똥이 튀어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근로자들이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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