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전시와 소장품 상설전으로 구성
4개의 전시가 동시에 열리는 도립미술관 개막전시는 현대미술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3개의 전시와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경남의 미술을 정리해 나갈 소장품 상설전으로 구성된다.
우선 1, 2전시실의 ‘peace voice nice’전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베트남 설치미술가 딘 큐 레(Dinh Q Le), 한국에서 활동하는 독일작가 올리버 그림(Oliver Griem), 김기라, 조해준, 송상희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3전시실은 개념미술의 등장 이후 현대미술에서는 이미지만큼 일반화 된 텍스트에 대한 ‘텍스트 콜라주’전이 열린다.
이미지를 통한 의미전달이 아닌 텍스트 자체만으로 의미와 상상력의 유희를 펼치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텍스트 콜라주전은 윤성지, 이광기, 조은지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
4, 5전시실의 ‘사물이색’전은 현대미술에서 사물재료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탐구해 보기위해 마련된다.
우리 주면의 일상적 사물을 그대로 사용해 집적, 배열한 작품, 부분적 결합과 변용 등의 방법으로 원래의 용도나 모양이 변경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8명의 작가들이 펼치는 사물의 변신을 통해 다양한 의미와 관점으로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소장품 소품전인 ‘경남의 작고작가 I: 박생광 전’은 도립미술관의 소장 작품을 시대별, 양식별로 선보이는 연간 상설전의 첫 번째 이야기다.
미술관 3층 로비홀에서 전시되며, 경남연고 1세대 작가인 박생광의 작품과 그의 일생을 살펴봄으로써 미술관의 소장품을 보다 체계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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