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作 ‘암스트르담의 수로’.
오는 28일부터 2월 8일까지 12일간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한국 구상작가 20人 초대전’에는 우리나라 구상미술의 독자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작가 2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작품들은 풍경화, 인물화, 정물화 등의 눈에 보이는 대상을 사실대로 묘사해 표현하는 구상미술 작품들로 남녀노소 모두가 부담 없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총 40점을 선보인다.
투명한 수채물감의 거친 붓터치로 중국 노인상을 종이에 담은 권용훈 작가와 종이위에 수채물감으로 에어 브러쉬를 사용해 여인의 부드러움을 표현한 김종원 작가 그리고 이원희 작가의 ‘고두심 초상’ 이라는 특정인을 묘사한 인물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꽃과 가재, 화병 등 작가의 감정이입과 이야기를 상징적인 대상으로 표현한 정물화 작품에서부터 풍경 작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주제와 다채로운 색상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출품작가 20인의 표현방법이 뚜렷이 달라 수채화, 유화 그리고 혼합재료까지 다양한 재료의 질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붓, 나이프, 에어브러시 등의 특색 있는 표현기법을 이용한 흥미롭고 개성 있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강원 등 전국 지역을 대표하는 구상미술 작가들의 엄선된 작품들이 전시돼 지역별 특징과 구상작가들의 조형성을 비교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