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 달서구(구청장 곽대훈)는 다가올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안입는 교복 재활용으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녹색생활실천 및 이웃사랑 나눔문화에 기여하는 제7회 ‘스마일링 교복나눔운동’을 3월 말까지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달서구는 졸업생 교복이나 작아서 입지 못하는 교복을 기증받아 수선, 세탁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이번 행사를 지난해 12월부터 준비해왔다.
이번 행사는 달서구 지역내의 52개 중고등학교 교복을 수집하고, 수선, 세탁, 분류하여 판매까지 달서구청이 주최하고, 달서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달서구사회복지관협회가 주관한다.
또한 교육청 및 관내 중고등학교로부터 학생 및 학부모에게 교복기증, 수집 및 보관의 협조를 받는 등 민관학이 연계해 전개하게 된다.
교복을 기증하고자 하는 주민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아름다운가게 월성점으로 방문하여 기증할 수 있다.
본리동에 거주하는 중학생 자녀를 둔 한 엄마는 “올해 2학년에 되는데 벌써 교복이 작아졌어요. 좀더 큰 교복을 마련하려고 하는데 언제 행사를 하는지 알려주세요. 작아진 교복은 동 주민센터로 가져다 주겠다”며 7회째 맞는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전국 지자체 단위로는 처음으로 실시한 2009년 제1회 스마일링 교복나누기 운동은 당초 2천점 기증을 목표로 추진하였으나, 목표를 휠씬 초과한 7천여점을, 2014년에는 1만여점의 교복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등 큰 호응을 얻어왔다.
2015년 제7회 행사의 교복장터는 오는 2월 14일 달서구청 충무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대기하는 동안 2층 대강당에서는 알뜰장터, 체험(홍보)부스, 음료(차)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졸업하거나 작아서 입지 못하는 교복을 판매하는 교복나눔운동에 매년 학부모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으며, 타 자치단체에서의 벤치마킹과 교복을 후배에게 물려주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든 모범사례”라며 “자원의 순환과 나눔 운동인 ‘스마일링 교복나눔운동’은 학생들에게 절약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