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천 어린이집 교사 폭행 사건으로 어린이집 교사들에 자격 논란이 거세진 상황에서 일선 교사들도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해당 교사의 잘못이 맞지만 고도의 업무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민간 어린이집 교사의 평균 월급은 122만 원, 국공립 어린이집은 163만 원이다. 초임 민간 어린이집 교사 월급은 109만 원선이다. 초임 유치원 교사가 177만 4600원(9호봉)을 받는 것에 비해 너무 처우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에서 어린이집 교사를 하고 있는 김 아무개 씨(여·24)는 “월급보다는 아이들이 좋아서 일을 시작했지만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것을 느낀다. 무엇보다 월급이 너무 적다”라고 전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에 따라 어린이집 교사의 처우가 제각각인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원장의 배려로 여러 복지를 누리는 교사도 있지만, 각종 횡포에 노출된 교사도 있다는 것. 또 다른 어린이집 교사 이 아무개 씨(여·24)는 “무엇보다 먹을 게 너무 부실하다. 원장이 식자재 비를 가로채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가장 잘 먹을 때는 아이들 생일 때인데 그때는 학부모가 ‘생일상 비용’을 부쳐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마저도 남은 돈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결국 ‘사명감’ 하나로는 일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 ‘황제 원장’들의 횡포도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현장에서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황제 원장’들의 비리를 공유하거나 폭로한 교사들을 상대로 ‘블랙리스트’를 원장들이 돌리고 있다는 전언도 들리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스트레스 ‘왕창’ 월급은 ‘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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