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는 이동진(84) 포항덕동민속전시관장이 27일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을 통해 기록물관리 분야 정부포장을 전수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1960년대부터 50여년간 덕동마을에 거주하면서 마을의 역사와 문화 보존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1992년 덕연관 개관을 시작으로 2014년 현재 덕동민속전시관에 이르기까지 2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덕동마을과 관련된 기록물의 수집, 정리, 전시관 관리운영 등을 통해 민간분야에서 기록관리 문화확산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정부포장 수상대상자로 결정됐다.
한편, 경상북도 포항시 기북면 덕동(德洞)마을은 덕있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마을로 여강이씨 집성촌이기도 하다.
용계정, 애은당고택, 세덕사, 여인당 등 각종 문화유적이 잘 보존 관리되어 있어 지난 1992년 6월 2일 문화부지정 제15호 문화마을로, 2011년 6월 국가기록원 제4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됐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경북도지정 문화재, 덕동마을 세부측량 임야원도(1911년), 호적단자(200여년 전), 호적표(1896년), 세덕사 참배록, 현판 등 고문서를 비롯해 각종 생활기구, 농기구 등 1,200여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는 덕동마을의 기록사랑 마을 지정이후 국가기록원을 통해 주요 소장자료에 대한 보존처리 및 영인본 제작을 지원했으며, 포항시에서도 소장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환경을 위해 천연소독제, 조습제, 보존겔 등의 소독약품 및 전지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