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다. 선교활동을 위해 배운 간단한 의료 기술로 신도들을 돕는데 그치지 않고 질병까지 고치는 명의 행세를 하던 목사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해운대 경찰서에 따르면 김아무개씨(52)는 목사들이 모이는 부흥회에 참석, 자신을 명의라고 홍보한 뒤 지난 2000년 3월부터 전국을 돌며 교회 신도 1천9백여 명을 상대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온 혐의로 구속됐다.
전국의 교회를 돌 때마다 김씨는 유명한 목사이자 명의로 소개됐고 의술에 신앙의 힘까지 기대했던 신도들은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기도 했다.
김씨의 무면허 의료행위가 문제를 일으킨 것은 지난해 6월. 김씨가 경주 모 교회에서 의료 행위를 하고 있을 때였다. 뇌종양에 걸린 이아무개씨는 소문을 듣고 대구에서 두 아들과 함께 김씨를 찾았다. 김씨는 이씨와 두 아들에게 각각 침을 놓아 주었고 약값으로 7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함께 치료를 받은 큰아들에게서 나타났다. 배와 코에 침을 맞고 피를 흘리기 시작했던 것. 결국 이씨가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김씨의 무면허 의료행위가 들통난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가 지금까지 신도들을 상대로 침을 놓거나 약을 조제해주고 받은 돈은 6억여원. 김씨는 이 돈을 자신이 세운 개척 교회의 확장 비용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신학교에서 선교활동에 이용하기 위해 가르치는 간단한 의료 기술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하나 프리랜서 hana0101@hanmail.net
‘목사님’이야 ‘돌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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