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회는 28일 의사당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역대 의장단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일요신문] 울산광역시의회(의장 박영철)는 28일 오전 11시 의사당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역대 의장들을 초청해 시의회의 나아갈 방향과 발전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김팔용 전 의장(기초시의회 초대 전반기), 안성표 전 의장(기초시의회 초대 후반기), 김성렬 전 의장(기초시의회 2대 전반기), 김철욱 전 의장(광역시의회 3대․4대 전반기), 박순환 전 의장(광역시의회 5대 전반기), 서동욱 전 의장(광역시의회 5대 후반기) 소개에 이어 박영철 의장과 역대 의장 대표의 인사말이 끝난 뒤 의회 홍보영상물을 시청하고 의정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이어졌다.
먼저, 박영철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소 존경하는 역대 의장들을 모시게 된 것을 무척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역대 의장들은 우리 의회 역사의 산 증인들로, 재임 당시의 경험과 열정이 현직 의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돼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는데 좋은 참고와 교훈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고견을 아낌없이 전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역대 의장단을 대표해 김팔용 전 의장은 “후배 의원들의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눈여겨 지켜보고 있는데 어느 의회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역대 의장들은 기탄없는 질책과 질타를 통해 6대 의회가 더욱 더 시민들과 함께 하는 민생의회가 되도록 고언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안성표 전 의장은 “6대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손색이 없다”고 치하하면서 “현재 울산이 있기까지 울산을 위해 힘쓴 이후락 정보부장, 김태호 국회의원, 최형우 장관 등 공로가 있는 분들을 기리는 공덕비를 건립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어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제안했다.
김성렬 전 의장은 “507억의 예산이 투입된 태화루 복원은 울산 정체성을 보여 지는 귀중한 재산이다. 이를 건립하면서 상량문에 오자가 발생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UNIST 등 경쟁력과 전문성 있는 위원이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위원회 위촉 관련 조례 제정을 건의했다.
김철욱 전 의장은 “예결위원회의 상설화는 잘한 것이지만, 매년 불용액 1~2% 규모의 예산만을 삭감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하고, 의회 본연의 고유권한인 예산심의권의 철저한 행사를 주문했다.
김 전 의장은 또 의회의 전문성과 인사권 독립을 통해 유능한 인재가 의회에 근무할 수 있는 제도마련도 함께 건의했다.
박순환 전 의장은 앞서 안 전 의장이 건의한 공덕비 추진에 공감을 표하면서 “6대 의회가 의정활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서동욱 전 의장은 “역대 선배 의원들이 오늘의 의회를 만들어주셨다. 6대 의회도 다들 개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을 위한 의회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공생공존을 위해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언제든지 대화의 장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