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삼무론’은 인생 후반기의 남은 생애를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평안하고 손쉬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최근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간 ‘삼무론’을 읽으면 현대인들이 추구해야 할 참 가치와 마음가짐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고 실생활에 적용해 자유자재한 삶을 살 수 있는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삼무’라는 중요한 이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이는 현대사회와 현대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훌륭한 이론이며 우리가 마음에 항상 지녀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삼무는 무독립, 무불변(변화), 무차별을 말한다.
삼무의 마음, 즉 삼무심을 갖는 것은 마음 부자가 되는 방법이며 마음혁명 또는 의식개혁과도 같은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삼무의 마음을 늘 간직하고 실천한다면 누구든지 자유자재하는 도인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삼무에 대한 구체적인 이론은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를 올바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제시해 준다.
책 ‘삼무론’에서는 삼무심을 주로 불교사상과 연계해 이야기했지만 비단 불가사상만이 아닌 유불선 모두를 관통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삼무는 모든 종교, 철학 및 이념을 포괄하는 공통의 고차언어(meta-language)인 셈이다.
다소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이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거창하게 종교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그냥 일상생활의 ‘평상심 = 삼무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하면 우리의 고민도 자연스럽고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저자는 남방과 북방 불교라는 양극을 넘어서고자 노력한다. 삼무는 양극단으로 차별화된 현대사회의 갈등과 분쟁을 극복하고 넓고 크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자신의 큰 존재 의미를 자기의 철학으로 이해하고 설명하고 싶은 사람 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선물하기 좋은 책, 신간 ‘삼무론’은 현재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에 배포돼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