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훔치려 전국일주? 한 달 1만㎞ 달리며 750보루 ‘슬쩍’

[일요신문] 렌터카로 한 달간 1만㎞를 운행하며 담배 수백 보루와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남 완도경찰서는 CCTV가 없는 소매점에서 2040만 원 상당의 담배 750보루와 현금 2000만 원, 의류 등을 훔친 혐의 등으로 박 아무개 씨(53)와 이 아무개 씨(30)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씨 등은 지난 3일 오전 2시께 제주도의 한 토산품 판매점에 침입해 담배 100보루와 달러 등 600만 원 상당을 절취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렌터카를 이용해 완도와 전주 등 전국을 다니며 수차례에 걸쳐 담배 750보루와 현금 20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에 앞서 CCTV가 없는 소매점을 물색했고 절도행각을 벌이기 위해 전주에서 렌터카를 빌려 한 달간 전국 1만㎞를 운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5월 만기 출소해 함께 지낸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문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