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사육중인 미어캣이 건강한 새끼 3마리를 자연 분만했다.
[일요신문] 지난해 5월 서울동물원과의 교류를 통해 울산대공원 동물원에 들어온 미어캣이 번식에 성공했다.
새롭게 들어온 미어캣 4마리 중 1마리가 사육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건강한 새끼 3마리를 자연 분만한 것.
미어캣은 남아프리카 건조한 곳에 서식하는 몽구스과의 동물로 10~30마리가 무리 생활을 하며 땅을 잘 파고, 협동심이 강하며 ‘사막의 파수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또 천적을 피하기 위해 허리를 펴고 주위를 살피는 모습으로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캐릭터의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동물원은 아직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개체이기 때문에 보온유지와 담당 사육사의 집중관리를 위해 실내 사육중이다.
아울러 3월에 미어캣을 첫 공개 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관람객들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종 도입(대형앵무새, 육지거북) 및 앵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발생중인 구제역 및 조류독감 등 가축전염병 유입 방지를 하기 위한 방역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방문시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