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일요신문] 올해 경기지역 교원 명퇴 신청자는 역대 최다인 1,858명으로 이중 912명이 이달 말 명퇴할 예정이다. 5년만에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교원인사위원회를 거쳐 2월 말 명예퇴직 교원 규모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퇴 대상 교원은 공립 초등 393명, 공립 중등 395명, 사립 중등 124명 등으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 여파로 명퇴 신청자가 역대 최대규모이며, 8월말 명퇴자도 19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올해 명퇴수당 예산 980억여 원 가운데 82%인 809억여 원을 2월 말에 집행할 예정이며, 기간제교사 운영지침을 개정해 이들 교원을 기간제로 채용하는 것을 제한 할 방침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재정난으로 정원외 기간제교사 1,289명을 감축하는 상황에서 연금을 받는 명퇴교원들이 교단으로 복귀해 수당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용고시에 합격한 발령 전 미임용 예비교사들을 기간제로 우선 채용한 뒤 교원 수급상황을 검토해 후속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명퇴 교원 545명 중 114명(20.9%)이 기간제교사로 채용됐고 59명(10.8%)은 퇴직한 바로 다음날 재임용되고 39명(7.1%)은 퇴직 학교에 다시 채용돼 논란이 됐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