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광역·기초 의원들이 2일 오후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에 반대하는 호남권 550만 시․도민들의 성난 민심을 분출했다. 이날 의원들은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안을 즉각 철회하라’, ‘지역갈등 방치 말고 정부가 즉각 해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성난 호남 민심을 대변했다. <사진=광주전남북의회 제공>
[일요신문]호남권 광역·기초 의원들이 서울에서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에 반대하는 호남권 550만 시․도민들의 성난 민심을 분출했다.
광주시와 전남․북 광역 및 기초의원 등 250여명은 2일 오후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시위를 펼쳤다.
이날 의원들은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안을 즉각 철회하라’, ‘지역갈등 방치 말고 정부가 즉각 해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성난 호남 민심을 대변했다.
집회에서 광주․전남북도의회 의장은 이날“호남권 550만 시․도민들은 지난 10년간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면서“그런데 개통을 코앞에 두고 서대전역 경유 계획이 나오면서 호남권 시․도민들은 큰 절망감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호남차별에 분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집회를 마친 후 호남권 광역기초의회 의장단은 이날 청와대와 국회의장실,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을 항의 방문해 호남 KTX 서대전 경유의 불합리성과 기본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3일부터는 광주·전남·북 3개 시·도 의장단이 청와대 앞에서 당초 노선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호남권광역의회의장단협의회는 20일과 26일 두 차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서대전 경유 논란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