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의뢰 결과 어머니 표 아무개 씨(75)의 사인은 심장마비이며, 아들 이 아무개 씨(56)는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표 씨가 샤워를 하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이 씨가 어머니를 구하려고 욕실로 왔다가 넘어져 뇌진탕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 당시 표 씨는 나체 상태였고, 이 씨는 옷을 입고 있는 상태로 서로 반대방향으로 누운 채 샤워기의 온수가 틀어져 있었고, 시신은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
이 씨는 15년 전 뇌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뇌병변 5급과 시각장애 6급을 앓아 종합 장애등급 4급의 장애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