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룡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2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속가능형 대형 신사업 확보 및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마련하고 단발성 사업정리 및 핵심사업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인천 SW융합클러스터가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며 “미래창조과학부와 인천시가 매칭해 총 2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글로벌 창업, R&D, 네트워킹, 펀드 등 SW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에 대해 김 원장은 “총사업비 7584억이 투입되며 로봇을 주제로 한 세계적 로봇 복합공간으로 구축된다”면서 “로봇체험관, 유원·부대시설, 로봇산업진흥시설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핵심 성장 동력을 지식정보산업으로 판단, 지역특화 ICT 융합산업에 집중하고 로봇을 활용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상룡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ICT융합산업 육성 등 새 비전을 선포했다. 향후 추진 계획은?
‘창조형 ICT융합산업 육성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인천 공공 ICT 및 IT융합사업의 PMO 수행, 창조형 기업육성시스템 구축 및 차별화, 중장기 성장동력사업 발굴에 따른 사업구조 조정, 로봇 전략분야 집중육성 및 로봇생태계 조성, 사업수익 구조개선 등 5개의 중점 추진방향을 새롭게 정했다.
IT,SW분야 지식산업 육성에 나서고 ICT, 로봇, 콘텐츠 접목된 융합산업 육성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겠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속가능형 대형 신사업 확보 및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겠다. 이에 따라 단발성 사업정리 및 핵심사업을 재정립할 것이다.
사업성과 극대화 위한 효율적 인력운영 및 외부 전문가 협조체계 구축과 직원 윤리의식 및 청렴성 제고에도 앞장서겠다. 이를 위해 직원비리 재발방지책 관련 제도 도입 및 감찰활동을 강화하겠다. 또한 경영관리 및 사업관리 체계 구축으로 기관 생산성 극대화와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능동적 사업수행 효과를 제고하겠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무엇인가.
콘텐츠 복합 창작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복합 문화시설 신축으로 옛 시민회관을 문화향유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인천 고유 콘텐츠의 생산, 유통,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현재 국비 확보 완료 및 시 매칭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4월 준공 이후 융합 창작뮤지컬 등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 N방송, BizOK, IDC 등 인프라사업 수익 극대화에 노력하겠다. 또한 기술료, 사용료, 기부금 등 징수 근거를 마련하고 유‧무형 자산의 관리 강화를 통한 기관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7584억이 투입된다. 로봇을 주제로 한 세계적 로봇 복합공간으로 구축되며 로봇체험관, 유원·부대시설, 로봇산업진흥시설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착공식을 하고 현재 공익시설 내 로봇산업지원센터와 로봇연구소 공사 진행 중이다. 2016년 말 준공 예정이며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로봇랜드(로봇산업지원센터, 로봇연구소) 내 기업유치 및 사업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로봇 특화분야(에듀테인먼트, 의료)에 맞는 입주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입주 설명회, 방문홍보 등 단계별 기업유치 프로모션 추진할 예정이다.
로봇랜드 6개 파빌리온의 체험형 인기 로봇콘텐츠 및 수익화 방안도 마련하겠다. 입체적 체험과 동적요소를 확대해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고 개별테마관의 집적화를 통해 투자비 절감과 운영 효율 증대, 우수콘텐츠 발굴을 위한 전문인력 보강, 수익형 파빌리온 콘텐츠 발굴 등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N방송의 활성화 방안은.
시스템 구축에서 콘텐츠 생산으로 중점추진 분야를 변경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참여 방송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와 효과적인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지역 특화콘텐츠 발굴 및 제공을 위해 신규 콘텐츠 제작(자체제작 확대)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영상공모전 등 시민참여 행사를 준비할 것이다.
또한 전 세계 270만 가입자를 갖고 있는 애플TV에 인천N방송을 런칭할 예정이다. 단편영화, 예능,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 분야에서 한류 영향력을 확산하겠다.
-인천지역의 SW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천 IT·SW산업 매출액은 서울의 21% 규모 수준이다. 인천SW기업들이 체감하는 경영상 어려움은 재무(55%), 마케팅(24%), 인력(11%)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차원의 산업·금융·조세정책 등 다양한 지원 및 육성정책과 선진국 수준의 벤처 투자 규모 확대와 벤처 투자 선순환이 필요하다.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창업 활성화, SW개발자 양성도 요구된다. SW산업 발전을 위한 벤처펀드, 마케팅 지원 등 기업지원도 확대하겠다.
인천 SW융합클러스터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인천시가 매칭해 총 2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글로벌 창업, R&D, 네트워킹, 펀드 등 SW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SW융합 R&D 경쟁력 강화 사업은 SW융합 R&D 기획, 개발, 사업화, 해외진출 등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대학·연구소·기업, 대·중소기업, 창업·성장기업간 공동R&D를 뒷받침하겠다. 아울러 SW융합 맞춤형 창업지원 사업과 글로벌 창업 전문 코디네이터 운영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창조형 스타트업(Start-up)기업을 육성하겠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ICT전문 육성기관으로서 지역특화 ICT융합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 인천에서 필요로 하고 인천만이 할 수 있는 ICT분야의 전략적인 추진으로 로봇, 콘텐츠 분야를 육성하겠다. 또한 인천시 출연기관으로서 인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