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난 후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창은 물론,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각 출연자들의 가창력과 음악성 등에 대한 설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공기 반, 소리 반’은 어렴풋이 알 것 같지만 체득해 자신이 직접 노래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이에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실용서가 출간돼 이목을 끌고 있다. 전문 보컬 트레이너 명미의 ‘런보컬(LEARN VOCAL)’이 그것이다.
저자는 “오로지 테크닉에만 의존했던 지루한 보컬 연습 방법 보다 재미있고 악보를 읽지 못해도 익힐 수 있는 쉬운 보컬 트레이닝 방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2008 MBC대학가요제 동상으로 본격적으로 가수 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이후 MC 스나이퍼 곡 피처링, 싱글 앨범 발매 등의 경험을 쌓으며 개성 있는 보컬을 선보였다.
이후 수많은 실용음악학원에서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후 강사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말이 가득한 보컬 교재 때문에 오히려 보컬 트레이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이에 본인의 저서에는 과감히 읽기 힘든 악보를 빼고, 보컬 트레이닝 초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과 실습 동영상으로 구성했다. 군더더기를 빼고 쉬운 핵심만을 담았기 때문에 두껍고 비쌌던 기존 보컬 트레이닝 실용서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다.
실제로 김조한, 신승훈, 성시경 등 당대 최고의 가수의 곡을 작곡하고 실용음악아카데미 ‘케이노트’를 운영하고 있는 작곡가 김형석은 이 책을 최고의 보컬 전문서로 꼽기도 했다.
그는 “만화책이나 잡지 읽듯이 흥미롭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노래 실력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다.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동영상 강의 CD가 채워주고 있어서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자신만의 보컬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런보컬은 실용음악학과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외에도 누구나 간단하게 보컬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담아내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책을 보고도 이해하기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블로그와 카페에서 바로 동영상으로 문제점을 짚어주고 해결해주는 ‘애프터서비스’도 덧붙였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