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김동영 기수가 지난 6일 금요경마 9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기록하며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사진제공=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요신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활동 중인 김동영 기수(34)가 지난 6일 금요경마 9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기록하며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이날 5세 거세마인 ‘플레임캠프’에 기승한 김동영 기수는 직후 처진 2위 그룹에 포진하면서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3코너를 선회하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더니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는 이내 선두로 치고 나온 뒤 누구의 추격도 허락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해 3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1월 23일 299승을 기록한 김동영 기수는 한 주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하며 잠시간의 아홉수에 시달리는 듯 했으나 이내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며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부경에서 300승 이상을 기록한 기수는 오경환 기수와 채규준 기수를 포함해 총 8명이다.
매년 꾸준히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 중인 김동영 기수는 어느새 부경을 대표하는 기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한 관계자는 “김동영 기수는 맡겨진 말이라면 악벽마나 기복마를 가리지 않고 훈련부터 실전까지 전력투구한다. 이와 같은 근성과 겸손함이 김동영 기수가 꾸준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동영 기수는 6승 2위 6회로 다승 공동 6위에 랭크된 상태다. 특히 권승주·김영관 조교사와의 호흡이 좋아 앞으로의 선전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동영 기수의 통산전적은 2706전 300승 2위 309회로, 승률 11.1 %와 복승률 22.5 %를 기록 중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