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36만 6천원, 경남 거제시 38만 3천원
[일요신문]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김남익)는 2014년 11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수급자 수와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등을 분석한 결과 1인당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이 울산 동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또 부산에서는 해운대구가 경남에서는 거제시가 평균 수령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동구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고소득 근로자가 많고 부산 해운대구는 센텀·마린시티 등 신시가지 개발 이후 신흥 부촌을 형성한 점, 경남 거제는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 등 고소득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울산 동구는 국내 대표적인 부촌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 강남구보다 6만원이 높았다.
아울러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경남 창원시가 6만8천 명에 달해 전국 1위로 나타났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선 부산진구와 해운대구, 경남 김해시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홍보담당 이현규 과장은 “국민연금은 1988년 시행된 이후 역사가 길지 않아 수급자의 가입기간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고, 이로 인해 연금액이 작았다. 하지만 가입기간이 늘어나고 20년 이상 가입해 완전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늘어나면서 고액수급자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