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 1월 취업자 수는 620만1천 명으로 지난해 1월 601만3천 명보다 18만8천 명이 늘었다.
경기도 한연희 일자리정책과장은 “통상 1, 2월은 농림어업 감소 및 건설경기 부재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고용여건이 나쁜데도 취업자 증가가 18만8천 명을 유지한 것으로 보아 경기도의 고용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2014년 취업자 수는 622만6천 명으로 전년 대비 23만8천 명이 증가해, 최근 5년간의 취업자 증가세 중 단연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월 고용동향의 특이점은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 수의 증가다. 경기도의 1월 청년층 취업자 수는 102만5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천 명이 증가했다. 이는 다른 시․도의 청년층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거나 1천~8천 명 정도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경기도의 1월 고용률은 60.5%로 전년 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전국 평균 58.7%보다는 0.2%p 높은 수치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 대비 1.1%p 상승하였으나, 이는 졸업과 채용이 활발한 1월부터 4월 사이에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실업자의 증가로 이어져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작년 1월이 설 연휴 전 인력수요 증대 등으로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데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스펙 쌓기 등 취업 준비로 청년층의 취업 시기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학습 병행제 실시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협업형 취업 성공 패키지 추진을 통해 민간 전문기관과 함께 도내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