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파천초등학교(교장 김두선) 학생들이 12일 파천면 관2리 경로당으로 미소를 지으며 들어서자, 환한 얼굴로 맞아주신 어르신들은 학생들이 준비한 선물을 보고 연신 기특한 표정으로 학생들을 쓰다듬었다. 학생들은 이날 꾸준히 모은 독서마일리지 적립금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드릴 선물을 준비한 것.
파천초등학교에서는 2학기부터 독서마일리지를 시행해 학생들의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고 독서하는 학교 문화 조성에 앞장서왔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자신이 읽은 책과 독후활동 등으로 마일리지를 모으고 자신의 마일리지로 학용품과 장학금을 받았으며 그중 일부를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기부활동을 펼친 것이다.
황지영 학생(6학년1반)은 “내가 모은 적립금으로 학교 주변에 가까이 계신 어른들께 선물을 드려서 정말 뿌듯하다. 졸업을 앞두고 동생들과 보람된 일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밝은 얼굴로 말했다.
파천면 장기박 이장은 “학생들이 이렇게 우리를 생각해 준비한 선물을 보니 학생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지역의 큰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학교 관계자는 “독서활동을 장려하고 노인공경에 대한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