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회 최유경 의원.
울산광역시의회 최유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시로부터 결식아동 급식지원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운영상에 허점을 발견하고, 이같이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지역 2014년 기준 결식아동 급식 지원자 수는 약 8천명으로 울산지역 초·중·고 전체학생 수 대비 약 5%을 차지한다.
이들은 등교 일에는 교육청에서 중식을 제공받고, 석식은 울산시청에서 발급한 전자카드로 해결하고 있다. 비등교일의 중식은 울산시청의 전자카드로, 석식은 지역아동센터에서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 같은 현재의 지원방식에 대해 전자카드를 이용할 경우, 한 끼 3,500원(동구 구비 500원 지원, 4,000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어 짜장면 한 그릇도 제대로 사 먹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명절 연휴나 공휴일은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닫아 센터에서 급식을 해결할 수 없고, 조식은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있는데도 지역교육청은 결식아동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매년 물가는 올랐으나 한 끼 급식지원비(3,500원)는 수년 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급식비 지원의 현실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최 의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8천명이나 되는 결식아동들이 한 끼(비등교일) 또는 두 끼(등교일)로 하루 식사를 해결해야하는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교육청이 결식아동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자체와 기업, 봉사단체와의 대책 강구에 발 벗고 나서여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