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도서관은 17일 오전 11시 도서관에서 도서기증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정기한 연구부총장, 심기환 교수, 이전 교학부총장, 권순기 총장, 배청자 여사,장원철 교수, 허권수 도서관장, 황의열 한문학과 교수.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 도서관은 17일 오전 11시 도서 기증자 심기환 경상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장원철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고 손학모 경상대학교 교수의 부인 배청자 여사 등을 초청해 도서기증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도서기증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 이전 교학부총장, 정기한 연구부총장 등 대학본부 보직자와 허권수 도서관장을 포함한 도서관 관계자, 도서기증자, 가족 등 20여 명이 참석해 도서 기증에게 감사하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허권수 도서관장은 2013년 12월 취임하자마자 장서 확충에 발 벗고 나섰다.
허권수 관장은 “경상대학교가 일류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수와 학생이 열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풍부한 장서를 소장한 도서관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밝혔다.
경상대학교 도서관 소장 도서는 현재 140만 권으로, 경남에서 가장 많은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허권수 도서관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20년까지 장서 180만 권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경남의 명문가 후손과 지역민을 직접 찾아 고문헌과 족보 기증을 권유하고, 재직 및 퇴임이 가까운 교수를 도서관으로 초청해 도서 기증을 적극 권유했다.
또 도서관 입구에는 도서 기증자와 발전기금 출연자 명패를 게시해 업적을 기리고 있다.
허권수 관장의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재령이씨 문중, 함안조씨 문중 등으로부터 고문헌과 족보를, 지역민과 재직 및 퇴임교수로부터 4만 권에 가까운 도서를 기증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경상대학교 도서관이 1년 동안 등록하는 도서 5만 4000권의 80%에 달하는 분량이다.
도서관은 기증도서가 늘어나자 2층에 7만여 권의 장서를 소장할 별도의 기증문고실을 설치했다.
아울러 17일 도서를 기증한 이를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기증문고실 개관식을 거행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