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주, 사천, 거제, 밀양은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단지로 부상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일요신문] 경남도가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 추진 이후인 2070년의 변화될 모습과 비전을 만화책으로 내놔 화제다.
‘당당한 경남이가 미리 가 본 2070’이 제목인 이 만화는 주인공 김경남이 2070년을 시점으로 사흘간에 걸쳐 경남의 주요산업, 관광형태, 생활상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분량은 40쪽이다.
만화의 줄거리는 거제 해양플랜트 회사인 글로벌오션 부장으로 근무하는 주인공 김경남이 해상도시 구매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온 바이어를 만나는 것부터 시작된다.
바이어는 경남의 뛰어난 조선해양플랜트 기술과 세계 최고의 첨단 산업단지에 매료되고 지리산 산지관광특구에서의 숙박,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우주여행에서 돌아오는 부모님을 마중하는 효심 등 주인공인 열정적인 모습에 감명 받아 해상도시 수출계약이 성사된다.
덕분에 주인공 김경남은 임원으로 승진할 기회도 얻고 며칠간의 휴가를 받아 온 가족이 함께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에서 놀러가 재미있고 뜻 깊은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끝난다.
만화는 지난해 말 40년 만에 추가로 개발이 동시에 확정된 3개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50년 뒤 미래의 경남을 바꿀 5+1핵심사업(기계융합, 항공우주, 나노융합, 조선해양플랜트, 항노화,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과 남부내륙철도,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등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은 거제의 국가산단, 하동의 연구단지. 고성의 조선해양산업 특구가 연계되어 경남이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의 메카로 성장한다.
2030년이면 조선산업의 기술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해양플랜트 기술을 확보하게 되고,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할 2050년 이후에는 부유식 해상도시 생산기지로 전환돼 2070년에는 세계 해상도시 수출시장을 주도한다.
사천·진주 항공국가산업단지에서는 인근 창원과 밀양의 기계와 나노 기술이 융·복합되면서 2050년 초대형·초음속 여객기를 생산하고, 2070년 우주선을 생산하면서 우주여행시대를 개막한다.
아울러 항공국가산단 내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이 항공·우주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사천·진주 지역은 미국의 시애틀, 프랑스의 뚤루즈와 함께 세계 3대 항공우주 도시로 성장한다.
2074년 국가산단 지정 100주년이 되는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구조고도화 사업이 성공하면서 최첨단 기계, ICT, 나노 산업이 융·복합된 세계최고 지식기반 기계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한다.
로봇비즈니스 벨트, 연구개발특구, 과학기술원, 3D 프린팅 제조혁신센터 등의 R&D지원은 창원국가산단이 독일 제조업 명성을 뛰어넘는 바탕이 된다.
연평균 18%수준으로 급성장 하고 있는 세계나노융합시장을 선점할 밀양의 나노국가산업단지는 나노연구소, 나노과학기술대, 첨단제조업 생산단지와 함께 국가나노산업을 주도하는 중심 산업단지가 된다.
나노기술은 2030년 상용화되면서 재생의료기술에 이용돼 수술 없이도 암을 치료할 수 있으며, 2040년이면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기술에도 적용돼 시속 400㎞이상의 열차운행이 가능해진다.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경남의 항노화 클러스터는 산청군 등 서부권에 국내 최대의 항노화 원료생산기지와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남해·통영·하동 등 남부권에는 해양생물을 소재로 해양항노화산업, 양산·김해 지역의 동부권에는 항노화 의료기기 등 양방항노화 산업을 특화시킨다.
경남은 밀양의 나노의료기술과 항노화 클러스터의 융합으로 건강한 100세 시대를 주도하는 항노화산업의 메카가 된다.
2070년 아열대성 기후로 바뀔 경남은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를 중심으로 마산의 명품야시장, 거제의 장목관광단지, 통영과 남해의 섬들과 해양관광벨트로 형성된다.
특히, 복합리조트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영상테마파크, 6성급호텔, 카지노, 골프, 수상레포츠 등을 한 곳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어서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와 함께 연간 2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3대 테마파크가 된다.
지리산 해발 1,500m 이상에 조성되는 산지관광특구는 산청, 함양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관람하고 산속에서 호텔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스위스 융프라우처럼 매년 1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3대 산악관광지가 된다.
김천·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2050년에 통일이 되면서 한반도 내륙철도망으로 연결된다. 2070년에는 베이징에서 평양을 거쳐 거제까지 3시간대에 달릴 수 있는 진공튜브 초고속자기부상 철도망이 건설돼 베이징과 경남이 일일생활권 시대로 접어든다.
한편 이 만화는 경남발전연구원에 연구한 ‘경남 2070년 미래 모습’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읍면동사무소와 주요 관광 안내소에서 볼 수 있고 도 홈페이지에도 게시돼 있다.
윤인국 경남도 정책기획관은 “경남미래 50년 사업 성공과 도민의 역량이 결집된다면 만화 속의 이야기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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