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새벽 4시께 거제시 둔덕면 상둔리 언양고개 주변에 주차된 산타페 승용차 안에서 A씨(35·거제시 연초면) 일가족 5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채로 발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거제경찰서는 22일 A씨 일가족에 대한 1차 부검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 부검결과를 근거로 “숨진 A씨의 몸에서 자해할때 나타나는 ‘주저흔’ 이 발견됐으며 아내와 세자녀에게서 저항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세자녀에게 수면유도제를 먹인 뒤 흉기로 살해한 다음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거제 성포의 한 조선협력업체에 일하던 A씨는 아내 명의로 1억5000만원 상당의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안에서는 개인회생절차 관련 서류 등이 발견됐다.
시청 소재지인 고현에서 아파트에서 생활했던 A씨 가족은 얼마전 거제시 연초면의 한 원룸으로 주거를 옮긴 상태였다.
A씨 일가족은 차례를 지내기 위해 부산 동래구 본가에서 18일 다른 가족들과 만나기로 돼 있었으나 도착시간이 넘어도 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설날인 19일 오후 6시 40분께 A씨의 동생이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거지를 출발한 A씨 소유차량의 이동경로를 따라 CCTV 등을 분석한 끝에 목적지인 부산과 반대방향인 사고지점에서 숨져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최종 부검결과는 일주일 후 쯤 나올 전망이다.
서용찬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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