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서는 EOD 요원이 35㎏에 달하는 특수복장을 착용하고 폭발물 처리 과정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개항 2개월 전인 2001년 2월 1일 창설된 인천공항 EOD는 24시간 상시 출동상태를 유지하고 공항 내 방치물품이나 안보위해물품, 백색가루 등 공항 안보를 위해할 가능성이 있는 물품이 발견되면 가장 먼저 출동해 위험성 여부를 판단하고 초동조치를 실시한다. 폭발물 분석기와 탐색기 등 38종에 이르는 대테러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미 718부대, 특전사, 인천경찰특공대 등 여러 관계기관과 합동 훈련을 실시해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EOD는 최근 4년 간 연평균 약 2200여회, 하루 6.1회 꼴로 출동했으며 출동사유로는 도검류, 총기, 실탄 등 항공기 탑재 금지물품의 발견과 주인 없이 방치된 가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EOD 출동은 2010년 1만 회를 기록한 후 4년 만에 2만 회를 넘어섰는데 이는 여행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항공기 탑재 금지 품목과 관련한 부주의로 출동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여객들의 주의와 협조를 부탁한다”면서 “앞으로도 그동안의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 속에 빈틈없는 항공보안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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