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자식들이 최대 피해자
김원배 연구관은 “성과 돈, 탐욕에 의한 범행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되풀이되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가장 가까운 부부 사이라 해도 일단 틀어지고나면 무서운 범죄의 대상이 되곤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관은 이런 일들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에도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욕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젊은 주부의 말로는 비참했죠. 벌써 30년 가까이 지난 사건이지만 요즘 부부사이에서 발생하는 범죄들과 크게 다를 바 없어요. 우리 사회엔 ‘무서운 남편과 아내’들이 너무 많습니다. 무엇이 단란한 가정을 꾸려오던 평범한 주부를 악마로 만든 것일까요. 또 고작 돈 300만 원 때문에 살인을 감행한 젊은 청년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충분히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해서 소개하게 됐습니다.”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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