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1668613 제389호
[일요신문] 일본으로부터 주권과 나라를 되찾은 광복 70주년의 역사적인 뜻 깊은 해를 맞아 광복소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광복소나무 사랑 모임, 회장 최주원)은 3․1절 대구시 기념행사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팔공홀)에서 ‘나라사랑 등록문화재 태극기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태극기가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음을 알리며, 우리나라 상징인 국기에 대한 관심과 나라사랑의 첫 걸음인 태극기 달기 운동 확산 을 통해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켜 나가고자 마련하였다.
우리나라 국기는 1882년 박영효가 고종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 겸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과정을 기록한 ‘사화기략’에 의하면 그해 9월 선상에서 만들어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1883년 3월 조선정부가 ‘태극․4괘 도안’ 의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공포하였다.
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가상징물로서 망국의 설움과 광복의 기쁨을 비롯해 역사의 순간순간마다 우리 민족과 영욕을 함께 해왔다.
전시 태극기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재등록이 된 21점 중 20점으로 구한말 고종이 미국인 외교고문 데니(O.N.Denny, 1838~1900)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데니태극기’를 비롯해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묵서인 ‘김구 서명문 태극기’, 미국에서 광복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독립운동 관련 태극기 변천사연구의 귀중한자료인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한국전에 참전한 학도병들의 굳은 의지와 각오가 적힌 ‘경주학도병서명문 태극기’ 등 태극기에 담긴 다양하고 뜻 깊은 의미를 이해 할 수 있다.
아울러 태극기의 내력과 담긴 뜻, 게양일과 방법 등 시민들이 알아야 할 내용의 홍보 전단지와 광복소나무 사진 카드도 비치하여 행사 참가자들에게 배부한다.
그동안 봉사활동은 광복소나무 보호관리 및 자체 광복절 행사 개최는 물론 소나무 주변에 국화인 무궁화 및 시화 목련 심기, 광복소나무 유래비 건립, 광복소나무마을(동구 평광동) 태극기 무료 배부 달아주기, 대구자원봉사박람회 참가, 농촌일손돕기 등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회원들의 애국심 함양을 위해 다가오는 4월 80여명이 참가하는 독립기념관 견학을 실시하며, 8월에는 광복소나무 소재 동구 평광동 마을 상징기 제작 게양과 천연기념물 제1호 ‘측백나무 숲’ 소재 동구 도동 향산마을 태극기 무료 배부 달아주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광복소나무 사랑 모임 최주원 회장은 “광복 70주년의 뜻 깊은 해를 맞아 대구시의 많은 관심으로 시 주관 기념행사에서 처음 개최하는 나라사랑 등록문화재 태극기 사진 전시회를 계기로 시민들께서 3․1절 등 기념일과 국경일 을 비롯한 태극기 다는 날에 한 집도 빠짐없이 태극기 달기를 실천하고, 애국심의 발로로 심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광복소나무를 찾아 나라사랑 마음을 새롭게 가슴 깊이 새겼으면 한다.” 고 말했다.
앞으로 광복소나무 사랑 모임에서는 어린이날, 현충일, 광복절, 국군의 날 등 기념일과 국경일에 순회 전시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며, 전시회를 희망하는 학교, 기관단체, 기업체가 있으면 전시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의 태극기에 대한 관심과 태극기 달기 운동 확산에 기여 할 계획이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