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일요신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남은 시간 많지 않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96주년 3.1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에게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경기도는 1일 오전 10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애국지사, 광복회원, 관계기관 단체장 등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유럽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남 지사는 기념사에서 “지난달 10일 일본의 아베 총리를 만나 ‘위안부’문제를 전향적으로 접근할 것을 요구했다”며 “올바른 역사인식하에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을 일본 정부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지사는 “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니는 이제 쉰다섯 분에 불과하다”며, “살아남은 할머니들의 평균 연세가 89세로 이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조속한 해결을 일본정부에 요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가 광복 70주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만큼 한일관계뿐 아니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한일 양 국은 동북아시아의 번영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하는 운명이다. 더욱 끈기 있게 일본의 각성을 설득하고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1정신은 우리 역사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며, “3.1운동의 성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때다. 세계를 감동시킨 3.1운동 정신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에 세워나가자”고 덧붙였다.
1일 오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독립유공자 16명을 비롯해 유족 1,649명을 합쳐 총 1,665명의 광복회원이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