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부터 10시 사이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 전시된 증기기관차 내부로 들어가 의자 2개와 아크릴로 만든 창문 9개를 부순 혐의다.
지난 1944년 일본에서 제작된 이 기관차는 1967년 8월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운행이 중단될 때까지 전국 철도에서 총 226만 4000km를 달렸다.
1978년 어린이날을 맞아 박정희 대통령이 기차를 볼 수 없는 제주 어린이들을 위해 전시용으로 설치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현재는 무인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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